[히브리서 강론 2] 피조물인 천사들은 예수님께 경배한 존재

◈ 본문 ∙ 히브리서 1:4~7

한국교회법연구소 | 기사입력 2017/10/15 [18:05]

[히브리서 강론 2] 피조물인 천사들은 예수님께 경배한 존재

◈ 본문 ∙ 히브리서 1:4~7

한국교회법연구소 | 입력 : 2017/10/15 [18:05]
[2강] 피조물인 천사들은 예수님께 경배한 존재

◈ 본문 ∙ 히브리서 1:4~7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지난 시간에 히브리서 1:1~3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자 예수 그리시도”라는 제목으로 살펴보았다.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모양과 여러 부분으로 말씀하였지만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만유의 상속자이시며, 아들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가 창조되었다. 그는 하나님 영광의 광채시요, 본체의 형상이시다.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 계신다. 그는 죄를 정결케 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으로 죽으셨다. 지금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성령을 통해 지상을 통치하신다.

오늘 본문은 천사에 관한 말씀이다. 왜 천사를 언급하는가? 그것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 탁월성을 말씀하시기 위해서이다. 왜 이러한 예수님을 소개할 필요가 있었는가? 이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보다 천서를 더 숭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보다 천사를 더 경배하는 현상을 본 것이다. 이를 교정해 주기 위해서 히브리서 저자는 천사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지음을 받은 피조물임을 언급한다. 그리고 천사가 아들이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존재임을 보여 준다. 이는 천사들에게 경배를 받으신 예수님을 소개하기 목적이다.

이것은 성경을 해석하는 관점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고(알려주시고) 섬기며, 믿게 하셨는가를 보여준다. 이러한 앎(지식)과 신앙은 오로지 성령의 역사로 가능하다.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주시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들의 죄를 회개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구원을 받게 하신다. 그리고 구원받은 백성, 자녀로 살게 하신다.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천사에 대한 칼빈의 견해를 먼저 들어보자.

칼빈의 주저인 그의 <기독교강요> 제1권 제14장에서 천사론을 언급한다. 천서론을 마귀론과 함께 논술한다. 

칼빈에 의하면, 마귀가 어떻게 마귀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이 침묵하는데 우리가 더 이상 알고자 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만, 아무 유익 없는 공허한 이야기로 호기심을 만족시키려 하지말고 신앙에 덕을 세우는 수준에서만 배우는 것에 만족하라고 권면한다. 

칼빈은 성경이 가르치는 마귀론에 대해서 설명한다. 악마는 창조시 본래는 하나님의 천사였으나 타락하여 자멸하였으며, 남을 파멸시키는 파멸의 도구가 되었다. 이것은 알아서 유익하기 때문에 베드로와 유다는 이를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은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벧후 2: 4),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유 1: 6) 을 용서하지 아니하셨다. 그리고 바울은 택함 받은 천사에 대해 말한 바 있는데(딤전 5 : 21), 이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버림받는 천사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천사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봉사자,”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천사에 대한 문제를 논할 때 해석상 한계가 있음을 언급한다. 칼빈은 “경건의 규범" (rule of piety) 이 명령하는 한계를 지키라고 말한다. 경건의 규범이란, “믿음의 규범" (regula fidei 혹은 rule of faith) 으로 알려진 초대교회로 부터 내려오던 성경해석의 원리와 한계를 말한다. 즉, 성경이 말씀하는데 까지만 가고 믿음의 규범이 용인하는 범위 밖을 함부로 넘지 않아야 한다는 원리이다. 

천사론 혹은 마귀론이 이와 같다. 성경은 천사의 칭호에 대해 “중재(仲裁)의 사자(使者)”, “천군”(눅 2:13), “권세”(엡 1:21; 고전 15:24), “정사(政事), 때로는 권세, 때로는 주관하는 자”(골 1:16; 엡 1:21; 고전 15:24), “보좌”(골 1:16), “신들”(gods), 즉 이방 신들이라고 불러지기도 했(시 138 : 1). 이렇게 불려진 이유는, 그들의 사역에 있어서 그들은 어떤 면에서는 마치 거울처럼 하나님의 신성을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기 때문이다. 

칼빈은 천사의 유익에 대해 천사는 우리들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분배자요 관리자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성경은, 천사들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 밤을 새우고 우리를 보호할 책임을 지고 있으며 우리의 길을 인도하여 주고 따라서 어떠한 재앙도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돌보아 준다고 상기시킨다 (6). 

우리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천사를 인정하고 천사를 통한 하나님의 능력과 보호를 받는 것은 가하지만, 그렇다고 천사를 하나님의 위치에 높여 숭배하는 것은 결단코 오류이다. 혹은 천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아무 때나 천사를 부르는 것도 잘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천사를 사용하시는 것은 우리의 약함을 위로하기 위함이며, 이 위로는 우리의 마음으로 선한 소망을 가지게 하거나 또는 안전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히브리서 기자가 언급한 천사에 관해서 살펴본다. 

1.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뛰어나시다(4절).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4절)

본문 말씀은 이미 1:1~3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서 언급했다.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만유의 상속자이시며, 아들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가 창조되었다. 그는 하나님 영광의 광채시요, 본체의 형상이시며,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 계신다. 그는 죄를 정결케 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으로 죽으셨다. 지금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성령을 통해 지상을 통치하신다.  

이제 본문 4절에서는 “그가”라는 단어로 시작하다. 여기서 그는 히브리서 1장 2절과 3절에서 언급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 아들은 창조의 중보자로 하나님은 아들로 세계를 창조하셨다고 진술한다.

이제 본문 4절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사보다 뛰어난신 분이심을 진술한다. 무엇으로 천사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천사들보다 더 “아름다운 아름을 상속을 받으셨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여기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해 이루실 구속사역과 통치권을 주셨다. 여기에 아들의 이름에 대한 위엄이 있다. 이름만 들어도 그 찬란한 영광과 위엄을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은 다른 민족과 다르게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고 믿고 있다. 선택을 받은 민족으로 율법을 소유한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천사를 통해서 율법이 주어졌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천서를 숭배했다. 그 천사를 예수님보다 더 위대하게 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체로서 하나님과 동등한 영광을 소유하신 분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피로물이 창조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천사는 아들의 피조물로 언급하면서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고 싶어한 것은 피조물인 천사는 자신을 지으신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니 천사를 예수님보다 더 위엄있는 존재로 경배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의 경배 대상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말씀한다.

2. 아들로 낳으신 분이시다(5절)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5절) 시2:7, 시89:26  

하나님은 아들에 대해 아버지가 되신다. 하나님은 아들을 친히 낳으셨다. 여기서 낳으셨다고 했을 때 우리들의 출생과 구분하기 위해 ‘영원히 나셨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하나님이 아들을 낳으셨으므로 아들을 향하여 “너는 내 아들이라”고 하나님이 선언하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출생한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으로 출생하시므로 오늘 내가 너를 사람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구속사역을 완성하게 하셨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에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천사는 아들의 피조물이므로 천사를 아들로 삼을 수 없다. 천사는 사람에게 보냄 받았지만 피조물이므로 세상에 보낼 때에 내가 너를 낳았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신 일이 없다.

오직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되 육체로 오시기 때문에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고 말씀하셨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오심을 밝히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들을 구원해 주셨다. 그 아들을 통해 하나님께 구원받는 길을 제시해 주셨다. 그래서 그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과 교제가 가능하다. 하나님과 만남이 이루어지려면 그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면 하나님과 만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선포되어야 한다.

우리가 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하는가? 우리들이 하나님께 우리들의 필요를 요청할 때 내 이름으로 가면 안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야 한다.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신과의 만남을 허락해 주셨다. 기도응답을 주신다.

3.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들에게 경배를 받으시다(6절).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6절)

천사가 아들의 피조물이라면 당연한 논리의 귀결은 자신을 지으신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를 돌려야 한다. 이러한 말씀에 근거한다면 우리들은 천서를 경배하면 안된다. 우리들이 피조물을 경배하면 안된다. 오직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만을 경배해야 한다.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이시로다. 아멘”(롬 1:27)

본문에 의하면 “또 맏아들을 새성에로 들어오게하실 때”에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를 경배할지어다”라고 하셨다. 여기서 ‘그’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이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천서보다 우월하신 탁월성을 언급한 말씀이다.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사람의 형상으로 세상에 오심을 “하나님의 아들이 맏아들이 되게 하신 것”으로 설명한다. 사람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셨어도 그는 하나님이시므로 천사만물과 하나님의 보좌를 호위한 천사들도 다 아들을 경배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이 육체로 오신 비밀을 천사들도 잘 알 수 없으므로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하였다(벧전 1:12). 아들이 육체로 오셨기 때문에 천사들도 몰아볼 수 있으므로 아들이신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명한 것이다.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광야에 계실 때 천사들이 그를 섬겼다(마 4:11, 막 1:13).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에도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스도를 섬겼다(눅 22:43).

이처럼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신 육체로 오신 아들은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천사들로부터도 경배를 받으신 분이심을 보여주고 있다.

피조물이 천사들이라도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했다면 우리들은 어떠하겠는가? 우리 인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아들을 경배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경배하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과 같다. 찬양하는 것과 같다. 

4. 아들은 그의 천사들을 바람과 불꽃으로 삼으시다(7절).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17절) 

하나님께서 천사들에 아들에 관해 말씀한 내용은 첫째, 내 아들이다(5절). 둘째, 천사들에게 아들에게 경배하라(6절). 셋째, 천사들을 바람과 불꽃으로 삼으셨다고 말씀하셨다.

본문은 세 번째에 해당된 말씀으로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천사들을 바람으로, 불꽃으로 삼았다는 사실이다. 이 말씀은 시편 104:4절 말씀에 대한 인용이다. 이 말씀은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라는 말씀을 본문 7절에서 인용하였다.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셨고 불꽃으로 삼으셨다는 것은 천사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천사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소돔과 고모라 심판 때에도 천사들로 불을 사용하여 심판했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한 천사가 예수님 보다 우월하거나 탁월한 존재가 될 수 없다. 더구나 경배나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소재열 목사(새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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